취임 백일을 맞은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표는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인 윤석열 정부의 2백일 동안 정치는 실종했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 중요한 게 민생 살리기인지 그분 살리기인지 모르겠다며 선을 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안보 사령탑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구속수감 된 것을 놓고 정치 보복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윤건영 의원은 참담한 일이 일어났다며 윤 정부의 정치보복의 칼 끝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정치 보복을 자행한 정권이 문재인 정권 아니냐며, 적폐청산 미명 아래 2백 명 이상이 구속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와 정진석 위원장의 발언 듣고 더정치 풀어가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 지도부 출범 100일을 맞았습니다. 국민과 당원의 간절한 여망을 받들기 위해 '민생과 민주' 투 트랙을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왔습니다. 윤석열 정부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했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습니다.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한 것은 국민이 용납지 않을 것입니다. 질식하는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예산안 처리,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를 내팽개치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정쟁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입만 열면 가장 중요한 건 민생, 민생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지금 민주당에게 중요한 것이 민생 살리기입니까? 그분 살리기입니까? 민주당은 선을 넘지 마시기 바랍니다.]
YTN 김영수 (kim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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